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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분석

[미국 배당킹] 코카콜라 (coca cola, KO) 채권처럼 조정장에서 견조한 배당주 주가와 실적 확인

by 배당한줌 2022. 3. 16.

오늘은 워런 버핏이 사랑한 배당주이자 지난 59년 동안 배당금을 인상해온 배당킹 기업 코카콜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콜라 제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기업으로 최근에 너무 높아진 가격 때문에 펩시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펩시와 콜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어릴 때 길들여진 입맛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펩시보다 콜라가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그런 코카콜라의 매출 실적부터 과거 주가 수익률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코카콜라(KO) 기본 정보 (2022년 3월 16일 기준)

- 현재 주가 : $59.62

- 산업 분야 : 필수 소비재, 음료 사업

- 1주당 1년 배당금 : $1.76

- 시가 배당률 : 2.95%

- 최근 분기 배당금 : $0.44

- 배당 지급 주기 : 4월, 7월, 10월, 12월 (분기)

- 배당금 지급 이력

배당락일 배당지급일 배당금
22년 3월 14일 22년 4월 1일 $0.44
21년 11월 30일 21년 12월 15일 $0.42
21년 9월 14일 21년 10월 1일 $0.42
21년 6월 14일 21년 7월 1일 $0.42

코카콜라는 배당금 지급을 일반적인 일정과 다르게 4, 7, 10, 12월에 지급합니다. 다른 종목들과 패턴이 다른 배당 지급일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월배당을 구성할때 다소 난감한 부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코카콜라의 현재 주가는 $59.62, 한화로 약 7만 원 수준으로 한주를 매수할 수 있으며, 1년 기준 배당금은 $1.76, 시가 배당률은 2.95%입니다. 

출처 : 코카콜라 사업보고서

코카콜라는 음료사업에 올인하는 기업이라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긴 역사와 함께 같은 제품들의 이미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을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음료사업의 특성상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으로 순위에서 수년째 1위를 차지해 환경오염의 선두주자라는 오명도 갖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도 이러한 부분을 인식하고 있겠지만 사업의 특성이 어쩔 수 없는 거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느 정도 기간이 더 걸릴지는 모르겠네요. 참고로 세계 플라스틱 배출 2위 기업은 경쟁사 펩시코입니다. 

코카콜라 (KO)
매출, 수익, 배당금 추이

다음은 코카콜라의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카콜라의 2014년 매출은 46빌리언 달러였으나 2018년까지 꾸준하게 하락하면서 31.9 빌리언 달러까지 감소했습니다. 최근에 다시 반등을 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의 매출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매출의 성장률도 평균 -1.8%로 감소한 상황입니다. 매출이 감소하는 원인은 개인적인 판단 지이만 경쟁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콜라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체인 매장들 사이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코카콜라를 대신해 저렴한 펩시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매출이 감소하긴 했으나 2021년 기준 매출은 한화 기준으로 약 46조 원을 기록하고 있으니 무시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연도별 수익(EBIT, 이자 및 세전 이익)은 연평균 +3.5% 성장하면서 과거에 비해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당연히 독점 기업의 특징인 판매가격 인상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추측합니다. 매출이 줄어드는 만큼 제품의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면 마진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수익성은 유지할 수 있게 되지만 매출의 하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는 현상입니다. 

코카콜라의 배당금 성장률은 연평균 +5.2%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실적이 감소하다보니 과거에 비해 배당금 인상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입니다. 

2014년 - 2015년 : 주당 $0.1 인상

2015년 ~ 2018년 : 매년 주당 $0.08 인상

2018년 - 2021년 : 매년 주당  $0.04 인상

코카콜라의 주가는 2021년에 코로나19에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올라 과거 4% 배당률에서 2.9%까지 하락했습니다. 실적을 종합해보면 매출 감소와 함께 배당 인상액은 줄어들고 있고 판매 가격을 올리면서 마진율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카콜라의 주가 실적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코카콜라 (KO)
주가 백테스트 수익률 
연도별 수익률
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

출처 : 포트폴리오 비쥬얼라이저

첫번째로 알아볼 데이터는 배당금을 포함하지 않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과거 수익률 흐름입니다. 시장지수 추종 ETF인 SPY의 수익률이 +347% 발생하는 동안에 코카콜라는 +177%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연평균 수익률(CAGR)은 SPY 13%, 코카콜라 5.8%로 처참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연 3~4%대로 높은 배당률을 자랑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로는 실제 수익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은 배당금을 재투자한 경우의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SPY의 수익률이 +421%, 코카콜라 +243%로 배당금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의 데이터보다는 격차가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결국 배당금을 받더라도 SPY의 수익률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특이한 부분이 보통 시장에 충격이 발생해서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 SPY는 하락하지만 코카콜라는 반대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8년 위기떄도 SPY가 하락하는 동안 코카콜라는 상승했고 이번 2022년 최근 조정장에서도 시장지수는 하락했지만 코카콜라는 여전히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봤을 때는 위험을 헷지 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가 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콜라를 사 먹지 않을까요? 당연히 아무리 돈이 궁해도 콜라는 사 먹겠죠. 그리고 지난 10년간 수익률을 봐도 코카콜라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유일한 해는 2016년으로 -0.36% 하락했습니다. 마이너스라고 볼 수도 없는 수치입니다. 코카콜라는 고수익을 얻지는 못하지만 꾸준하게 주가가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카콜라와 SPY의 고점대비 하락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비교해보면 SPY의 수익률이 좋을 때는 오히려 코카콜라의 수익률이 낮고 SPY가 높을 때는 코카콜라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특성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 19 때는 시장지수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하락 전 주가를 아직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동안 안 오른 만큼 최근 조정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되는 대목입니다. 

오늘은 배당주 코카콜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음료수만 팔아서 매출이 40조가 넘는다니 대단하기도 하고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는 부분을 봤을때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배출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요 기업인데 투자해야 할까? 생각이 들다가도 시장 지수가 위험한 순간에는 오히려 채권처럼 헷지 하는 특성을 보이니 또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참 주식투자가 어렵습니다. 잘 판단하셔서 좋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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